겨울 제철 음식 하면 떠오르는 해산물로는 단연 방어다. 기름기가 많아 고소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덕분에 호불호 없이 누구나 좋아하는 생선이기도 하다. 11월부터 2월까지가 제철이며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 먹기 딱 좋다. 또한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아 노화 방지 및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하지만 지방함량이 높기 때문에 너무 많이 섭취하면 배탈이 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그럼 맛있는 방어회를 먹으러 떠나보자!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방어 소식이 들려왔다. 드디어 기다리던 시즌이 돌아온 것이다. 서둘러 거제도 고현시장으로 향했다. 가게 입구 수족관에는 싱싱한 횟감들이 가득했다. 수조 안을 들여다보니 대방어 몇 마리가 유유히 헤엄치고 있었다. 어찌나 힘이 좋던지 펄떡펄떡 뛰는 바람에 물이 사방으로 튀었다. 잠시 후 사장님께서 큼지막한 놈 하나를 건져 올리셨다. 한눈에 봐도 크기가 어마어마했다. 족히 10kg은 넘어 보였다. 녀석들은 쉴 새 없이 꼬리를 흔들며 몸부림쳤다. 온몸엔 윤기가 자르르 흘렀고 붉은빛 살점은 선명한 주황색을 띠었다. 곧이어 능숙한 솜씨로 방어를 손질하기회를 시작하셨다. 두툼하게 썬 다음 접시에 가지런히 담아주셨다. 마침내 먹음직스러운 방어회 한 접시가 완성되었다.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얼른 집으로 포장해 와서 젓가락을 들고 한 점 집어 입속으로 넣었다. 혀끝에 닿자마자 사르르 녹아내렸다.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가 입안 가득 퍼졌다. 이래서 겨울철 별미구나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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